본문내용 바로가기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청년들 사회진출 앞당기면 저출생 완화에 도움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0-21 15:13:23   폰트크기 변경      
경제인문사회연구회-한국사회학회와 제4차 ‘인구전략 공동포럼’ 개최…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 조기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 모색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면 결혼ㆍ출산연령도 자연스럽게 낮아져 초저출생 추세 완화(Mitigation)에 도움이 되고,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여 인구절벽이 초래할 노동력 부족 시대에 적응(Adaptation)하는 대응책도 될 수 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21일 열린 ‘제4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21일 ‘제4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저고위 제공

이날 포럼은 ‘청년층 조기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저고위와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 한국사회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앞선 3차례 포럼에서는 각각 ‘해외사례를 통해 살펴본 우리나라 저출생 대응방향’, ‘지역별ㆍ산업별 인력 수급 전망’, ‘인구 감소시대, 지방의 대응전략 모색’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구위기 대응 측면에서 청년층의 조기 사회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22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언급한 소위 ‘황금티켓 증후군’으로 불리는 좋은 일자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 등으로 청년들의 사회진출이 늦어지면서 결혼ㆍ출산시점도 늦어지고 있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청년층의 사회진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 △인력 미스매치 문제 해결 △고졸 취업 활성화 등 3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좋은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 연구개발(R&D), 교육투자 확대 등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의 채용관행 변화로 사회초년생들에게 좋은 일자리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다”며 “정부와 경제계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초년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 취업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청년들이 사회진출에 앞서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ㆍ훈련 제공, 대학-기업간 산학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졸취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고졸취업자의 노동시장 안착과 체계적인 경력개발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선취업-후진학 지원, 군입대에 따른 경력단절 예방 등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졸취업자가 학력보다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포럼의 제발표 세션에서는 △청년층 조기입직 촉진을 위한 정책방안(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기업 채용방식의 변화에 대한 고찰과 정책 대응방향(이상준 한국노동연구원 전 연구위원) △청년 사회진출 지연 실태 및 대응방안(김기헌 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차례대로 발표됐다.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계봉오 국민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류기락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변금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청년층 조기 사회진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이근우 기자
gw89@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