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공사 재개 위한 조정에 집중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제공 = 연합) |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입주를 불과 한달 앞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삐걱거리고 있다. 인근 도로와 조경공사를 맡은 시공사 3곳이 최근 공사를 중단하면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약 170억원의 추가공사비를 둘러싼 이견 아래 멈춰섰다.
3개사의 추가공사비 요구와 관련, 조합은 대의원회의에서 논의했지만 결국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사는 지난 18일 공사현장에 ‘추가공사비 확정시까지 도로, 문주 등 전체공사 중단에 들어간다’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선 준공승인도 불가능하다. 관할 구청인 강동구청도 현 상태로는 준공승인과 임시사용승인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조합에 전달했다. 이 사업장이 소음저감시설 등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지 않은데다 준공소음 측정마저 불가능해 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내달 26일로 예정된 준공승인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 다음날인 27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진행될 입주도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시공단(현대건설ㆍHDC현대산업개발ㆍ대우건설ㆍ롯데건설)은 조합과 기반시설 시공사들 간의 원만한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아직 준공 승인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공사비 조정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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