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표=한국은행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내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농림수산품의 가격은 올랐으나 공산품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9.38)보다 0.2% 내린 119.17(2020년 수준 100)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및 축산물이 올라 전월 대비 5.3%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7% 떨어졌다.
전력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9%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2% 낮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은 내렸으나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 산업용 전력 등이 올라 1.0% 증가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용 농림수산품과 가공식품이 포함된 식료품이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6% 올랐다.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3% 감소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의 품목은 전월 대비 0.3% 내려갔다.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 대비 0.8% 내렸다.
국내 공급 물가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생산 단계별로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 물가지수와 수입 물가 지수를 결합해 산출한다.
생산단계별로는 최종재가 소비재를 중심으로 0.1% 올랐으나 원재료와 중간재는 각각 3.5% 및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원재료는 내리고 중간재 및 최종재가 올라 0.8% 늘었다.
지난달 총산출 물가는 국내 출하분과 수출분이 각각 0.2% 및 2.4% 내리면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총산출 물가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 물가지수와 수출 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올랐으나 공산품 등이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 및 전력, 가스, 수도, 폐기물 등이 올라 1.1% 높아졌다.
양나경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농산물의 경우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 악화 영향이 계속됐기 때문에 배추랑 토마토 등 채소를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했다”며 “축산물은 도축 일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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