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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자 4명 중 1명…60세 이상이 50대 제치고 전연령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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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0:47:03   폰트크기 변경      
취업자 비중 23.4% 역대 최대…창업도 늘어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고령자 비율이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처음으로 50대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창업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67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2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3.4%로 나타났다. 취업자수 및 비중 모두 역대 최대다.

중기부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대(취업자수 672만명ㆍ비중 23.3%)를 뛰어넘은 것이다. 나머지 40대(619만1000명ㆍ21.5%), 30대(547만3000명ㆍ19.0%), 20대(356만9000명ㆍ12.4%), 15~19세(14만2000명ㆍ0.5%) 순이었다.

1982년 7월만해도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6.0%로 20대(26.8%)의 4분의 1 수준이었고, 50대 취업자 비중도 13.9%로 60대의 2배가 넘었다. 2021년 5월에 20.2%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 5월 23.1%까지 치솟았다.

고령층은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창업기업은 9만5000개(부동산업 제외)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는데, 창업주가 60세 이상인 기업은 1만3000개로 14.6% 증가했다.

이 기간 창업기업 중 60세 이상 비중도 14.0%로 같은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전체 월간으로도 지난 3월(14.1%)에 이어 역대 2위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장 내 고령층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이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고용 연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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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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