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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측 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고려아연 지분 1.85%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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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2:53:47   폰트크기 변경      

영풍정밀 사옥./사진: 영풍정밀 홈페이지 캡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영풍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주요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2일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21일 진행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가 공지됐다.

공개 매수 결과 제리코파트너스가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해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영풍정밀 지분 34.9%를 추가로 확보하며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켜내게 됐다. 영풍 장씨 일가 지분은 21.25%, 최씨 일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꼽혀왔다. 영풍ㆍMBK 연합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가져가면 최 회장 측으로부터 지분 1.85%를 빼앗아 가져오게 되는 셈이라 사실상 의결권 3.7%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풍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함께 MBK 단독으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했다.

MBK는 최초 영풍정밀 공개매수로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고, 최 회장 측은 다시 최종 매수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 결과 MBK는 지난 14일 공개매수 마감 결과 목표 물량의 0.01% 수준인 830주 획득에 그쳐 청약에 실패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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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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