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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건설업 1.2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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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4:15:28   폰트크기 변경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임금근로자 가운데 정규직 수가 3년 만에 감소하면서 올해 비정규직 비중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특히, 비정규직 건설업 근로자는 전년보다 1만2000명 감소하는 등 건설 경기 침체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4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7000명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68만5000명으로 14만7000명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가 줄어든 것은 2021년 8월(-9만4000명) 이후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로 1.2%포인트(p) 올라 3년 만에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특히, 비정규직 산업별 특성을 보면 건설업이 73만6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건설업 비중은 2020년(11.6%) 이후 2021년(11%), 2022년(10.4%), 2023년(9.2%), 2024년(8.7%)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건설업 침체가 이어지는 여파로 분석된다. 건설업계가 체감하는 경기 전망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건설업의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1로 지난해 10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이후 10월 기준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숙박음식업에서 8만2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5만4000명), 제조업(4만명), 전문과학기술업(4만명), 도소매업(3만9000명) 등에서도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9만3000명), 30대(8만4000명), 20대(3만8000명), 50대(3만4000명) 등의 순으로 비정규직이 많이 늘었다.

성별로 보면 비정규직 중 여성이 1.1%p 상승한 57.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204만8000원으로 9만1000원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정규직 근로자는 379만6000원으로 17만3000원 늘었다.

아울러,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차이는 174만8000원으로 역대 가장 큰 격차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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