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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에 성장 더했다"…한화운용, 'MZ·은퇴세대 겨냥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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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4:58:58   폰트크기 변경      

S&P500 내 성장주 비중 '껑충'…높은 수익률 추구

고배당 성장주에 커버드콜을 씌워…"슈드 이길 것"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MZ세대와 은퇴세대 모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국내투자자 10명 중 4~5명은 S&P500을 기본 코어 자산으로 가져갑니다.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상품 중 하나라고 봅니다. 거기에 성장을 더하고 싶다라는 게 저희의 콘셉트입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사업본부장은 22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중점을 둔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등 2종의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금 본부장은 연금 투자 전략으로 적립기인 MZ세대에 PLUS 미국S&P500성장주, 수령기인 은퇴세대에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를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우선,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정보기술(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최근 20년 동안 매월 50만원씩 투자할 경우 투자자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4억8000만원)에 비해 자산이 약 1억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금 본부장은 “주식 종목토론방에 들어가면 개인투자자의 치열한 논쟁 중 하나가 ‘S&P500이 좋지만 나스닥지수 비율을 얼마나 섞어야 자산이 극대화될까’다. 나스닥은 성과가 좋지만 100%로 가져가긴 어렵다. 단기적으로 빠질 땐 거의 원본이 증발하는 수준”이라며 “연 수익률 분포가 안정적인 S&P500 비중을 늘리는 것이 연금 코어 자산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한다.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이기도 하다. 원금을 최대한 지키면서 배당금을 원하는 은퇴세대를 위해 설계됐다.

이 ETF는 ‘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으로 꾸려졌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슈드(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성장주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통상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100%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한다.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도 누리기 위해서다. 이에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 한계인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슈드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금 본부장은 “슈드를 이기고 싶어서 고배당 성장주에 커버드콜을 씌웠다”며 “연 분배율은 12% 정도를 목표로 한다. 일간 옵션을 적용하기 때문에 미국 배당주를 베이스로 한 커버드콜 중에 최고 수준이다. 즉, S&P500이 10% 오를 때 우리는 연 분배율 12%를 받고 원금은 10%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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