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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가능성 무궁무진…IPO 조달금 전기차ㆍ수소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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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7:03:48   폰트크기 변경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식서 기자단과 스탠딩 인터뷰
“IPO로 더 좋은 제품 생산ㆍ판매…인도 정부도 관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식에서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식에서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고, 기업공개(IPO)를 통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ㆍ판매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상장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IPO를 통해 좀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대차 해외법인 중 최초로 현지 증시에 상장했다. 기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IPO였던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조달액(약 3조4500억원)을 뛰어넘는 4조5000억원을 조달했고, 전체 기업가치도 26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증시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섰다.

그는 “1996년에 인도에 처음 들어와 현지 공장에서 생산ㆍ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상장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시장 내수도 수요가 크지만, 수출도 많이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같이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인도권역이 글로벌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도 주위에 많은 국가들이 있고, 유럽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런 시장들을 인도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 부분 등에서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CEO)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상장으로 인도법인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ㆍ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인도에 재투자할 것”이라면서도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등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층이 원할 차량제작 쪽에 많은 투입이 되고, 인도 내에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 부분에 많이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하면서 “인도 내에 어려운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고, 인재로 거듭 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업이 해야 될 소명”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장 확장 계획에 대한 질문엔 “푸네공장은 이미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인도 법인 상장식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을 진행해 다각적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IPO 관련해 궁금할 게 많을 것 같아 미리 설명 드렸고, IPO를 통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인도) 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고, (현대차를) 지원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관련해서는 “충전 인프라 문제와 배터리 코스트(비용) 문제가 있는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기술 개발도 되고, 코스트 다운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6~7년 정도 사이에 많은 부분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차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며 “기술과 비용만 맞춰진다면 전기차 시장으로 변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부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식에서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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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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