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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환수 재산 매각 논란에…보훈장관,“재발방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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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8:43:59   폰트크기 변경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친일파로부터 환수한 재산이 그 후손에게 매각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열린 보훈부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보훈부가 매수자를 확인하지 않고 친일파 환수 재산이 그 후손에게 매각되도록 승인했다는 취지의 질의를 했다. 이에 강 장관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선해 재발 방지가 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5년 국회를 통과한 ‘친일재산 특별법’에 따라 친일파가 일제강점기에 취득한 부동산 등의 재산이 국가로 환수됐는데, 이 중 일부가 친일파 후손에게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수의계약이면 매수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도 환수 재산 매각 승인권자인 보훈부가 친일파 환수 재산이 그 후손에게 되돌아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현충원 안장자 7명에 대한 친일 내역이 보훈부 누리집에서 삭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강 장관은 “홈페이지를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모든 메뉴가 구현되지 못한 것으로, 친일 기록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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