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효숙 세종시의원.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세종시 소비구조가 흔들리지 않고,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백화점 유치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효숙 세종시의원은 23일 한국은행의 분석을 인용, 역외유출 소비 업종은, 1위 요식업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업이 뒤를 잇고 있고, 지역에 대규모 쇼핑시설이 없으면 원정 쇼핑을 떠나고 그에 따른 2차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세종시는 1인당 카드 사용 금액이 전국 최고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역외유출 소비가 높다. 카드 사용금액이 전부 지역에서 소비되진 않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예정대로 백화점 유치가 필요하다는 것.
현재 나성동에 마련돼 있는 백화점 부지는 총 6만여 제곱미터에 최고 50층 이하의 대규모 시설이 가능한 규모지만 수년째 방치돼 비포장 무료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나성동 백화점 부지가 방치돼온 사이 광주광역시는 최근 총 3곳의 쇼핑 시설 유치에 성공했다. 역외 소비유출율이 높은 주요 원인을 복합쇼핑몰의 부재로 분석하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 결과다. 광주시의 노력으로 성공한 대규모 3대 복합쇼핑몰의 투자 규모는 약 4조원대다.
김 의원은 "2030년 해체가 예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만 믿고 있기에는 백화점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이 간절하다"며 "집행부가 신도심 일대는 예정지역이라서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물러서 있기 보단, 책임감을 갖고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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