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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만난 K-백신, 글로벌 도약 날개 편다”... 화순서 국제백신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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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4 10:52:37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백신·면역치료 전문가 1000여명 집결

AI 접목한 차세대 백신개발 논의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글로벌 백신 허브를 꿈꾸는 전남 화순에서 세계 백신·면역치료 전문가들의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

24일 전라남도와 화순군이 주최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이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24일 전라남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열린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글로벌 백신개발 및 차세대 면역치료 그리고 AI’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임지락 전라남도의회 도의원, 류기준 전라남도의회 도의원, 류종옥 화순군의회 군의원을 비롯해 국내외 백신·면역치료 분야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전라남도는 일찍이 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 백신 개발부터 임상, 생산까지 가능한 전주기 인프라 구축을 했다”면서 “앞으로 전라남도와 화순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은 전남대병원과 대학 등과 함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성공적 구축해 바이오산업에 거점으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특구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로써의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K-바이오 선두주자로 우뚝썼다. 화순은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백신 허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크게 ‘글로벌 전문가 포럼’과 ‘산업체 전문가 포럼’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핵심 축인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세계적 석학들의 최신 연구성과 공유

글로벌 전문가 포럼의 첫 발표자로 나서는 헥터 아길라르 카레노 미국 바이러스학회 회장(코넬대 교수)는 ‘새롭게 부상하는 바이러스 당단백질: 바이러스 침입과 조립과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개발까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SARS-CoV-2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 개발 과정을 소개한다.

줄기세포 유래 재생 치료법 개발을 선도하는 하디 TS 카기모토 생명공학기업 힐리오스 대표는 미국 FDA 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재생의료 분야의 개발현황과 성과를 발표하며 남진우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이자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AI기반 면역치료기술 연구: RNA 백신과 RNA 치료제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통해 AI와 생물학을 통합한 혁신적 치료법과 개인 맞춤형 의료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피터 창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의 수석과학자는 싱가포르 정부의 다국적 선도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전략적 민-관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제시하며 끝으로 신가이 마칭아이즈 International Pandemic Preparedness Secretariat(IPPS)의 공동의장은 ‘스프린트 전에 마라톤: 100일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지금부터의 준비’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WHO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후 100일 이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100일 미션’의 실현 방안을 논의한다.

▲AI 기술 접목한 산업 혁신사례 공유

오후에 진행되는 산업체 전문가 포럼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혁신 사례가 공유된다.

송포륭 써모피셔사이언스픽 세포유전자치료제팀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지원팀의 리더는 ‘세포·유전자 치료의 폐쇄형 모듈식(Closed Modular) GMP 제조를 통한 면역치료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혜미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의 DX팀장은 ‘AI 기술을 적용한 백신공정 설계 최적화’ 사례를 소개하고, 포스백스의 김홍진 대표이사는 ‘바이러스 유사입자 플랫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박정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교수는 ‘바이오 산업의 지능형 자율제조를 위한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기반 Smart factory 구축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신의철 박셀바이오 전략기획본부장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회사 박셀바이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백신과 면역치료 발전’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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