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내 발전산업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문단 일행은 한국형 원전 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 공장, 380㎿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터빈 공장, 암모니아혼소 실증 공장 등을 찾아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크다.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울켄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원자력, SMR, 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은 카자흐스탄 전력 계획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카자흐스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남부 심켄트 지역에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에 화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를 체결한 바 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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