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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건설 부진 등 성장 강도 예상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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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4 13:36:22   폰트크기 변경      
1급 간부회의 개최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3일 22시(현지시간) 미국-한국간 기재부 1급 간부 화상회의 주재하며 최근 경제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기재부 제공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서울 영상연결을 통해 1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대해 “설비투자ㆍ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었으나,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회복과정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조정받으며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ㆍ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올해 1분기 1.3%에 이어 2분기에는 -0.2%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번 0.1% 성장률은 한은이 앞서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최 부총리는 “향후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간 발표한 내수ㆍ민생 대책 등의 집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3분기 국내총생산을 통해 나타난 각 부문별 동향과 함께 미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미 대선을 비롯한 지정학 변수, 중국 경기둔화, 정보기술(IT) 업황 변동성까지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짙다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3분기 수출 감소에 대해선 한국GM 파업과 같은 일시적 요인과 휴가철이 겹친 결과로 견조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회복세도 나타났다면서, 고물가ㆍ고금리 완화에 따른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총수입이 이례적으로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1% 넘게 증가한 것도 내수회복을 반영하는 신호라고 봤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2.6%)를 달성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면밀히 살펴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치 수정 여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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