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협의체 운영 방안 논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지난 총선에서 여야가 내놓은 민생 분야의 공통 공약을 추진하는 협의기구인 ‘민생공통공약 협의체’가 오는 28일 출범한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체 출범을 위해 ‘2+2 회동’을 가지기로 했다. 협의체에서 여야는 미래 먹거리 확보와 저출산 해결 등 민생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공통공약 협의체’는 총선 때 여야가 공통으로 공약 정책과 민생 법안을 정쟁과 무관하게 ‘민생 법안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는 취지에서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생협의체 출범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당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회담에서 이 대표는 여야가 함께 공약한 민생법안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채널을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한 대표도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민생 패스트트랙’을 제안하면서 협의체 출범에 합의했다.

여야 대표는 반도체산업·AI(인공지능) 산업 및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가계·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

협의체 출범을 위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28일 회동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협의체에서 다룰 주요 법안으로 △반도체·AI·국가 전력망 확충같이 미래 먹거리 창출, 경제 재도약 법안 △자본시장법 같은 자산 시장 밸류업 법안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법안 △저출생 대응 인구·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 등을 소개했다.

김 의장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 중심 정기국회 기간 최대한 성과를 올리겠다”면서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체가 일하는 국회 모습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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