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수원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와 함께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원자력발전소 노심해석 전산코드인 프라그마(PRAGMA)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심해석 전산코드는 원자로 노심의 중성자 활동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현재 개발 중인 소형원자로(SMR) 가상플랫폼 사업에 활용 가능한 프라그마를 개발한다. 소형원자로 가상플랫폼은 디지털트윈으로 소형원자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프라그마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안전성을 초정밀도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선두 기술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과 서울대학교는 지난 2018년부터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기술에서 벗어나 GPU 기반으로 국내 순수 인력과 고유 기술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있다. 프라그마는 기존 전산코드와 비교해 계산 속도가 50~100배 이상 빠르며,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향후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SMR은 물론, 4세대 원자로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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