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 사고건수 86%↑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사진:민홍철 의원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LH와 민간 건설사 건설 현장의 산재가 총 1만8028건으로 하루에 10번꼴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LH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총 1223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1207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03명(사망 6명, 부상 197명) △2021년 294명(사망 2명, 부상 292명)
△2022년 364명(사망 4명, 부상 360명) △2023년 269명(사망 2명, 부상 267명) △2024년(6월 기준) 93명(사망 2명, 부상 91명)이다.
최근 5년간 민간 건설사의 산재 인정 건수는 1만6805건으로 LH의 13.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의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개 건설사의 산재 인정 건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20~2024년)간 총 1만6805건으로, 연도별로는 △2020년 2611건 △2021년 2890건 △2022년 3633건 △2023년 4862건 △2024년(6월 기준) 2809건이었다.
2020년 대비 2023년의 산재 인정 건수는 86%(2251건) 증가했고, 2024년 상반기 건수만 2020년 한 해 산재 인정 횟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산재 인정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건설사는 △대우건설(2107건) △GS건설(1710건) △현대건설(1423건) △한화건설(1331건) △삼성물산(1169건) △SK에코플랜트(1095건) △롯데건설(1009건) △DL이앤씨(848건) △계룡건설산업(808건) △포스코이앤씨(806건) 순 이었다.
민홍철 의원은 “2020년에 비해 건설 현장 사고가 2배 이상 늘었다”면서 “공공과 민간의 구분 없이 안전사고 예방은 어떤 현장에서라도 최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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