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ㆍ기아 양재본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올 3분기(7∼9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합산 7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1∼3분기 누적 매출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25일 현대차ㆍ기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양사의 합산 매출은 69조4481억원, 영업이익은 6조462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하지만 두 기업이 합산 1조원에 달하는 품질비용을 영업이익에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기아는 품질비용 반영에도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합산 영업이익률은 9.3%로 집계됐다. 합산 순이익은 0.9% 줄어든 5조4738억원이다.
올 1∼3분기 누적 현대차ㆍ기아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0억원, 21조3681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매출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만 올해 3분기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가량 줄어들면서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돌파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날 기아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 두 기업의 합산 매출은 271조9000억∼280조1000억원(기존 270조3000억∼27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6조3000억∼28조6000억원(기존 25조5000억∼27조4000억원)으로 기대된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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