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응책 반영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정부가 경기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공급 집행속도를 높이는 방안의 검토를 시사했다.
26일 연합뉴스와 기획재저웁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연례회의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눅긩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속보치)의 전 분기 대비 0.1% 성장 등과 관련 이런 방침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내수는 회복세에 있으나 수출은 증가율 자체가 예상보다 부족하다”며 “전반적으로 성장동력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본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경기 동향을 점검중이고, 필요시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과 관련해선 수출이 자동차(한국GM) 파업 등 일시적 요인과 기저 효과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4분기 상황을 지켜본 뒤 12월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관련 대응책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특히 “내수 부문에서 건설 부문이 약하다”고 지적하면서 “건설 부문은 이미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실제 추진 중이며, 우리가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8월)했는데, 그것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양당 후보의 공약 내용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중”이라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건 한미동맹이 굳건하기 때문에 굳건한 동맹 하에서 건설적 방향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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