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중구는 오는 31일 오후 황학동주민센터에서‘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신당역 일대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당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당역 주변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한데다 신중앙시장, 백학시장 등 전통시장이 모여있어 주차 수요가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106.9%였으나, 중구는 79.3%로 낮게 나타나 주차 공간 확대가 시급하다.
특히, 신중앙시장이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고,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따라 유입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는 높은 지가와 부족한 공간으로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기존 신당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기계식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현재 26면에서 128면으로 주차 공간이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차타워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로, 앞서 이달 2일 신당5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설명회에는 8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들은 주차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부터 RV 차량도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해달라는 구체적인 요청까지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구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도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차타워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타워와 함께 건립되는 근린생활시설도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1월엔 주차타워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중구의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구상하며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중구 최초로 건립되는 기계식 주차타워인 만큼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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