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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당 대표로서 맞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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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7 16:13:32   폰트크기 변경      

“민주당과 다른 점, 이견 허용한다는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행사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과 어떻게 다른지 핵심적인 차별성과 경쟁력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과 반대지점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의 세력과 아주 중요한 차이는 이견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이견을 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여러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제게 반대하는 것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조롱성 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집어 보자.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사법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아니면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있냐”며 “못할 것이다. 그런 장면을 상상할 수 없다. 그게 큰 차이다. 국민의힘은 아직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이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정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대표는 ‘이견’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 대표는 복지 정책에 관해서도 민주당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회사 문 닫고 청산해서 나눠주겠다는 것”이라며 “25만원 주겠다. 받고 콜 5만원 더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우상향할 기회가 남았고, 그곳에 숟가락을 얹고 올라타야 한다”며 “거기서 얻는 과실을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 한다. 성장을 위해 희생하라는 정당을 누가 찍어주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하고싶은 일이 참 많았다. 공공선을 추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계획한 건 아니었다”며 “박력 있고 정교한 리더십이 동료 시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잘 되고 사람들 삶이 개선된다는 믿음이 있다. 믿음으로 한번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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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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