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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가 반대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사회 주도로 토론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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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8 04:34:48   폰트크기 변경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 자리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공보관실 제공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계획을 재점검하고자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와의 갈등 중재를 위해 시민단체가 주재하는 토론회 개최 방안이 제시됐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론으로까지 결정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반대했던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최민호 시장 주재로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박람회 개최 비용은 줄이면서도 개최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방안이 논의된 것이다.

최 시장 단식 국면에서 집행부와 시의회 간의 협치를 강조했던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박람회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민연대는 "중재자로서 토론회를 주재하는 등의 중간다리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집행부가 의회와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연대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협치의 강화를 주문했고, 최 시장은 의회와 협치는 물론, 시민사회와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각 단체는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 개최 취지에 공감하며,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는 "안면도 꽃박람회가 끝난 이후 호텔과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지역 경제가 성장했다"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최 시장은 "박람회 개최 시기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방안 등 박람회와 관련해 온 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취합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계획과 관련 화훼·조경수 농가 면담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시민과 만나며 의견을 듣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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