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테크ㆍ물놀이시설ㆍ장미정원도
새단장을 마친 서울 시흥동 금천폭포공원 / 사진 : 금천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금천구가 새롭게 단장을 마친 금천폭포공원이 문을 열었다고 28일 전했다.
금천폭포공원(시흥3동 937-2)이 위치한 시흥동은 서울 서남권 관문지역으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시흥대로를 지나는 수많은 차량이 마주하는 지역이다.
이곳에 지난 2008년부터 조성된 폭포는 너비 32m, 높이 12m의 규모로 공원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로 누수와 균열 등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2020년 재조성을 결정하고,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특화공원을 조성했다.
호암산 명물인 칼바위를 형상화한 폭포는 너비 33.5m, 높이 14m, 약 4835㎡ 규모로 재탄생했다. 3개의 폭포 물줄기는 금천구의 ‘가산ㆍ독산ㆍ시흥’ 3개 동을 상징한다.
이 밖에 △보행데크 △물놀이시설 △휴게시설 △장미정원 등이 추가됐다.
공원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155m 보행데크에서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산책하며, 폭포수를 가까이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폭포공원 상부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금천문화원과 함께 벤치, 운동기구 등 문화생활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시흥동 지역에 부족했던 어린이 물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금천폭포공원 명소화 사업 준공식 / 사진 : 금천구 제공 |
하부 시흥대로 변으로는 인도를 걷는 주민들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감상하며 통행할 수 있다. 또, 공원 곳곳에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장미와 함께 매력 정원이 조성됐다.
유성훈 구청장은 “시흥대로 변, 금천구 얼굴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 잡은 폭포공원이 구의 명소로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폭포공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원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