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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7㎞·3.6兆… 인천, 22.6㎞·6.6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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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9 02:34:50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경부선 34.7㎞ 등 67.6㎞
경기도, 17.5㎞에 인천과도 연계
대전시는 대전역 일대 중심 개발


[대한경제=박흥순 기자]지상의 철도를 지하로 옮기고, 지상 공간에 대규모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서울·부산·인천·대전·경기 등 5개 광역지자체가 뛰어들었다.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사업에 서울·부산·인천·대전·경기 등 5개 광역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사진은 서울 용산역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선 서울은 총 25조6000억원을 투입해 서남권에서 동북권을 잇는 경부선 34.7㎞와 경원선 32.9㎞ 등 총 67.6㎞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122만㎡의 지상철도 구간은 대규모 녹지공원을 만들고, 영등포역과 신촌 기차역 등 39개 역사는 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한다.

경부선은 서울역~석수역, 경인선은 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은 가좌역~서울역 구간이 대상이다. 경원선은 효창공원역~서빙고역과 서빙고역~ 도봉산역, 중앙선은 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은 망우역~신내역 구간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역사 상부공간 개발에 따른 이익이 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산시는 경부선 구포~가야차량기지간 8.9㎞와 부산진역~부산역간 2.8㎞ 등 총 11.7㎞의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사업비는 3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상부 개발이익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구포~가야 구간은 기존 노선을 변경해 백양산을 가로지르는 지하철로를 새로 만든다.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역세권 재개발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반으로 지상철도 상부를 덮고, 지상 구간에 철도 유휴부지와 역세권 일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인선 온수역~인천역 22.6㎞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이 중 인천의 사업지는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6조6000억원이며, 철도지하화에 3조4000억원, 상부 부지 개발에 3조2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국토부의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된다.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진행된다.

인천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통해 개발한 지상 공간 중 일부를 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대전역 일대의 별도 상부 공간에 데크형 인공구조물을 세우고, 대덕구 조차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그곳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역의 경우 데크형 인공구조물 구축으로 기존 선로부지 12만㎡를 그대로 살리면서 개발을 추진할 수 있고, 조차장 부지는 38만㎡를 확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당초 경부·호남선의 전체 노선 지하화를 고려했으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대전역 일대와 대덕구 조차장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경부선 석수역~당정역 12.4㎞ 구간과 안산선 안산역~한대앞역 5.1㎞ 구간의 개발에 나선다. 또 인천시와 연계해 경인선 역곡역~송내역 6.6㎞ 구간도 지하화 계획에 포함시켰다. 경기도는 지상철도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고, 상부부지를 상업·문화·녹지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도시·금융·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면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12월 1차 대상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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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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