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개최된 '건설愛 희망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협회 제공.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ㆍ협회)가 100만 회원 달성을 기념해 최근 수원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건설愛 희망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6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수원특례시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건설기술인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미래 건설기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건설산업과 협회의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인 건설기술인과 건설산업의 역할과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건설기술인의 핵심 키워드가 담긴 대회이기도 하다.
협회는 건설기술인의 가치(Worth), 혁신(Innovation), 신뢰(Trust), 화합(Harmony) 이라는 핵심키워드를 설정하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현재 위기를 돌파하며 혁신과 화합을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은 ‘Breakthrough WITH Engineers’라는 주제로 대회를 진행했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이 지난 26일 열린 '건설愛 희망 걷기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협회 제공. |
이번 행사가 열린 장소가 주는 의미도 있었다. 행사가 열린 수원 화성행궁은 조선시대의 뛰어난 건설기술과 과학기술이 집약된 상징적인 장소로, 혁신을 통해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화성행궁 광장을 출발해 서장대-화서문-장안문-행궁광장으로 이어지는 4.5㎞ 코스의 성곽길을 걸으며 건설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뿐만 아니라 치어리딩, 풍물단, 버블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300초 다리건설 챌린지, 미니 건축물 만들기 등 건설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아이티원이 참여한 스마트 건설장비 전시장에는 ‘BIM’과 3D기법을 적용한 첨단 기술, 건설용 로봇개 ‘스팟(Spot)’과 앵커 설치 로봇 등이 전시돼 건설산업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협회는 이번 걷기대회에 이어 다음달에는 청년ㆍ여성인력 유입과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주제로 ‘건설愛 희망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설기술인이 현장 일선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격의 없이 나누고, 정책 입안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은 “협회의 100만 회원 달성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발전, 그리고 건설기술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토대가 되어 함께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념의 의미를 넘어 국민들과 소통하며 건설산업의 미래를 리빌딩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4월 설립 37년 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대 직능단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국가 건설기술 진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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