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사옥. / 사진 : SK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2024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올 초부터 추진해온 리밸런싱(구조조정) 성과 점검 및 AI(인공지능)와 에너지 설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MS 실천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선제적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AI와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SK는 이후 계열사 사업 안정성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ㆍSK트레이딩인터내셔널ㆍ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ㆍ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ㆍ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리밸런싱의 핵심으로 꼽힌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CEO 세미나 기간인 다음달 1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며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서는 3분기에 역대 최대인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경영 성과 등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CEO 세미나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 SK에코플랜트, SK스퀘어 등 올해 새롭게 선임된 CEO들을 포함한 그룹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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