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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양극화 뚜렷...“A+ 등급 제약바이오기업은 단 3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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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30 09:10:2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 따르면 A+ 등급(매우 우수)을 받은 제약바이오기업은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평가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올바른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ESG 경영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가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총 7단계로 구분된다.


올해 ESG 평가에서는 등급 상승한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HK이노엔이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해 A+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는 두 기업이 ESG 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충실히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셀트리온과 휴온스는 B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해 A등급으로 도약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녹십자홀딩스, 보령,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도 B+에서 A등급으로 상승하며 ESG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하위 등급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D등급을 받았던 메디톡스가 B+등급으로 큰 폭의 상승을 이뤄냈으며, 신풍제약, 유유제약, 팜젠사이언스도 D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현재 A등급(우수)을 받은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녹십자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한독, 휴온스 등 14개사다. 양호 등급인 B+등급은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JW홀딩스, LG화학, 경보제약, 녹십자, 대웅, 대원제약 등 16개사가 포진해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하락세도 뚜렷했다. 특히 지난해 A+ 등급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 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LG화학과 일동홀딩스는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B+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했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 환인제약, 휴젤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급락했으며, 국제약품, 동성제약, 명문제약, 일성아이에스, 하나제약은 C등급에서 최하위인 D등급으로 추락해 ESG 경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ESG 투자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이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ESG 경영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ESG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의 필수 경영 요소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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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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