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횡성 속실리 '매더피골' |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올해 장마철에 집중된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산사태 발생 건수가 작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5월에서 10월까지 5개월간 산사태 발생 건수와 면적이 1107건(건수)ㆍ179ha로 전년의 2410건ㆍ459㏊와 비교할 때 각각 54.1%, 61.9% 감소했다.
올해는 특히,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mm)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이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았는데도 산사태가 줄어든 것은 취약지역 집중 관리와 과학에 기반한 산사태 대응,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피 등 정부 차원의 산사태 피해 예방 조치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분석 결과 올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mm)가 장마철에 내렸다.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취약지역 점검, 대피소 정비, 주민대피 훈련 및 대피체계 구축 등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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