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사진: 한국타이어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카본블랙 3종을 자사 타이어 생산에 첫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 컨소시엄’의 첫 결실이다. 이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폐타이어로 새 타이어를 만드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설계한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씨아이와 협력해 폐타이어 열분해 오일 기반의 ‘ISCC PLUS’ 인증 카본블랙을 개발했다. ISCC PLUS는 지속가능한 원료와 제품의 순환성을 인증하는 국제 제도다.
이번 개발로 한국타이어는 기존 석유화학 기반 원료를 재활용 원료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석유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해당 카본블랙을 양산 제품에 적용하고, 향후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50년까지 지속가능원료 100% 적용을 목표로, 컨소시엄 파트너사들과 100% 열분해 오일이 적용된 카본블랙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2021년 업계 최초로 금산공장이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헝가리공장도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8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SBTi’로부터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고 단계 친환경 인증인 ‘3-Star 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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