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의 2분기 생활인구가 전분기보다 약 350만명 증가한 2850만 명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30일 인구감소지역의 올해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해 공표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및 등록외국인에 체류인구(월 1회ㆍ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더해 산정한 인구다.
올해 6월 기준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2850만 명으로, 1분기인 3월보다 350만 명가량 늘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 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 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4.8배 많은 셈이다.
강원 양양군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격차가 가장 크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는 3.2일, 숙박 일수는 3.4일이었다.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 소비 특성 분석을 추가했다. 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였으며,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였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은 등록인구 카드 사용액의 76%다.
주요 사용 유형은 음식업 2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소매(슈퍼마켓 등) 17.8%, 문화·여가 12.1%, 전문소매(시장 상점 등) 10.8% 등 순이었다.
행안부는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다.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 및 현황 등을 산출했다.
이번 산정 때는 1분기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 이용 정보와 신용평가 전문회사(KCB)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다.
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 항목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및 신뢰성, 정확성 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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