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각화 '순항'
해외에선 잇따른 수주 성과
4분기 만회로 목표치 달성 의지
[대한경제=김국진 기자]대우건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67.2%나 줄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14.8% 감소한 2조5478억원에 머물렀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정성을 쏟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이를 만회함으로써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올 3분기 잠정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6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도 2조54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이 1조6434억원, 토목사업부문이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이 2894억원, 그리고 기타연결종속부문이 986억원 등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주춤하면서 3분기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63.3% 줄어든 403억원에 머물렀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원가율의 지속적 상승과 일시적 비용 반영 때문이란 게 대우건설측 설명이다.
3분기 수주 누적액은 7조3722억원으로, 당초 올해 목표액인 11조5000억원의 64.1% 수준이다. 3분기말 기준의 수주 잔고는 44조7777억원으로 연간 매출액과 비교하면 3.8년치 일감 수준이다.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대우건설은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택사업만 해도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강남권의 알짜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했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지타운(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비주택분야에서도 수익성 높은 사업을 따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목표치는 해외시장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신시장 개척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고 해외도시개발사업도 재개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에선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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