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이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10분기만에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3분기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10분기만에 하락이다. 수입액은 30억달러로(+12.6%) 5분기만에 늘었다.
승용차 수출입 현황. /표:관세청 제공 |
수출대수는 59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0% 줄었고, 수입대수는 7만대로 26.1% 증가했다.
수출 국가별로 미국(+1.2%), 캐나다(+30.2%), 사우디아라비아(+5.2%), 스페인(+11.5%), 이스라엘(+24.7%) 등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호주(-7.4%), 영국(-8.3%), 프랑스(-27.5%) 등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친환경차, 중형 휘발유 차량 등의 수출이 줄었으나 하이브리드(전년동기 대비 +71.3%)는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3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3분기 기준)을 냈다. 전체 분기로는 지난 2분기(30억2000만달러)에 이어 2위다.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2만3562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친환경차도 3만291달러로 7.3% 줄었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2만6358달러, +10.1%)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3만4766달러, +7.2%)가 늘었지만 전기차(3만7700달러, -7.9%)가 감소했다.
관세청 측은 “중형 휘발유차량(1만8045달러, -0.8%) 및 대형 휘발유차량(2만9117달러 –7.8%)의 수출 평균단가 하락이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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