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국내 최초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현장에 적용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쌍용C&E 제공 |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쌍용C&E가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
쌍용C&E는 지난 29일 한국도로공사가 시공 중인 ‘양평-이천 3공구’ 건설현장에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시험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는 기존 일반 시멘트(1종 포틀랜드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이 낮아 탄소 배출량을 약 6% 줄이면서도 같은 성능 발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시험적용에는 쌍용C&E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중앙대학교, 동남기업, KCC건설, 길솔루션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현장 적용에 앞서 포장용 콘크리트 제품에 대한 강도, 시공성, 내구성 등 다양한 품질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시공 후 현장 시공성 및 장기 사용성 등이 검증되고 대량 사용 가능한 기반이 조성된다면 시멘트는 물론 건설산업의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에서는 석회석 미분말을 첨가재로 사용하는 석회석시멘트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로포장을 비롯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0% 이상이 탄소 배출량을 낮춘 친환경 시멘트가 사용되고 있으며, 전체 친환경 시멘트 사용량 중 97%를 석회석시멘트가 차지하고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저탄소 석회석시멘트와 같은 친환경 제품의 사용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건설 현장에 석회석시멘트 대량 사용의 기반이 조성된다면 시멘트는 물론 건설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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