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경영자총협회(상근부회장 이동근, 1열 왼쪽으로부터 5번째)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1열 왼쪽으로부터 4번째)은 31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1차 안전문화혁신포럼’을 개최했다. / 사진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안전문화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정부와 기업 간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업의 안전 문화 확산과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를 포함해 업종별 주요 기업 15개사 안전 담당 임원 등도 참여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중대재해 예방과 사업장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아직 중대재해 감축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법적인 안전, 기술적인 안전을 뛰어넘어 안전 문화, 의식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산업현장의 안전 의식과 관행이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만큼 단기간에 변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가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명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안전 문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안전보건공단이 ‘산업현장의 변화와 안전보건’을, 경총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장 지원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사업장 내 안전 문화 활동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정책과 점검, 기술적 방호 등 기존 안전관리 방식으로써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바로 ‘안전문화’로,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2023년부터 소통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을 추진하며 SK하이닉스만의 지속가능한 안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자체적으로 HSCA(하이닉스 안전문화수준평가) 지표를 개발해 약 1만명의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문화 수준을 측정하고, 지표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발굴하는 등 SK하이닉스만의 안전문화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안전 최우선을 넘어 안전은 기본이라는 가치를 전직원이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안전문화 조성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도기업 위상에 맞는 안전관리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패스터 팔로어(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임직원들에게 전파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