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ㆍDMC역ㆍ차량기지 등 46만㎡ 면적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위치도 / 사진 : 은평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은평구가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이후 더욱 구체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시는 지상철도 68km 전 구간 지하화를 위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국토부에 선도사업지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정된 경의선 구간(가좌역~서울역) 중 가좌역에서 수색역까지 1km 정도의 구간은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구 관계자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의 경우 선도사업 선정 이후 종합 및 기본 계획수립과 사업 시행까지 상당 기간이 걸린다”며 “실제 지하화가 이뤄지는 건 빨라야 2034년, 지상 개발까지 마치는 건 205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이미 상당한 행정절차가 진행돼 구체적인 성과를 눈앞에 뒀다고 구는 전했다.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코레일을 이 일대 개발을 위한 철도건설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DMC역은 ‘대형쇼핑몰’ 건설을 위해 서울시와 사업자 간 협의 중이다. 다문화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삼표에너지 부지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구 관계자는 “수색역 차량기지 역시 오는 12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결정되면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색역세권은 수색역, DMC역, 차량기지 등을 포함한 46만㎡ 면적으로 향후 대형 상업시설, 컨벤션, 업무 공간과 공원, 문화예술공간 등 주민편의 시설로 조성된다.
지난 2014년 서울시 ‘수색역세권 개발 가이드 수립’을 시작으로 은평구, 서울시, 코레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역별 개발방향 및 도시관리계획(안) 등을 오랜 기간 진행해 왔다.
김미경 구청장은 “수색역세권 개발은 은평구민의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면적이 넓어 구역별로 수많은 용역, 계획수립 등 행정절차가 많아 사업 진행이 더딘 것처럼 보이지만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은평을 넘어 서울을 세계 속에서 선도할 복합역세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