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노 압구정 조감도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서울 강남 지역 하이엔드 주거시설 개발 사업인 ‘에테르노 압구정’이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전체 PF 중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후순위 대출에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테르노 압구정’개발사업 시행사인 넥스플랜은 대주단과 최근 3250억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하이엔드 공동주택 29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장학건설이 시공을 맡고 현대건설이 PM(사업관리)으로 참여한다.
이번 PF 대출의 만기는 2028년 11월로, 선순위 대출 2200억원과 후순위 대출 105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으로 이번에 PF 조달에 성공하면서 공사비 문제도 해결이 됐다.
이번 PF 조달에는 현대건설의 역할이 컸다. 현대건설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후순위 대출에 대해 자금보충 약정 등의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후순위 대출에 대한 최종 상환책임을 현대건설이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현대건설이 전체 PF의 30%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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