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넥쏘 후속 ‘이니시움’
650㎞ 이상 주행…성능 개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진환 차량개발2담당 전무가 이니시움 옆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31일 27년간의 수소차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했다. ‘시작’을 뜻하는 이니시움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넥쏘의 후속 모델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이자, 누구나 쓸 수 있는 공평한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으며, ‘N 비전 74’의 디자인 요소와 수소 브랜드 ‘HTWO’ 심벌을 계승했다.
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수소탱크 용량 확대와 에어로다이내믹 휠 적용으로 65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출력은 현행 넥쏘(151마력) 대비 35% 향상된 204마력을 달성했다. 0-100㎞ 가속은 8초 이내다.
차량 외부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L 기능도 탑재됐다. 1대당 서울시 일반 가구 월평균 전력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을 공급할 수 있다. 실시간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도 추가됐다.
장재훈 사장은 “27년간 수소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으로 도전해왔다”며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니시움은 11월 LA 모터쇼와 광저우 모터쇼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를 진행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의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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