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달에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기아 평택항 수출 부두. /사진:이근우 기자 |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1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최근 수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 7월 13.5%였던 수출 증가율은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점차 낮아지는 모양새다.
15대 주력 수출품별로는 반도체가 12개월째 늘었다. 지난달 12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역대 10월 중 최고치다.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5.5%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는 12억4000만달러로 18.5% 증가했다. 4개월째 상승중이다.
철강은 28억7000만달러로 8.8% 증가했는데,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석유제품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34억달러를 기록해 34.9% 감소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22.7%), 일반기계(-8.1%), 이차전지(-9.0%)도 줄었다.
지역별로 대(對)중국 수출의 경우 122억달러로 10.9% 증가했다. 이는 2022년 9월(133억달러) 이후 2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대중 수출은 8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대미국 104억달러로 3.4% 늘었으며,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대유럽연합(EU)은 53억달러로 5.7% 증가했고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수입액은 54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참고로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7개월째 흑자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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