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677억원) 증가한 35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동아제약, 수석, 동천수의 원가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 감소한 225억원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 / 사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
이번 실적은 2013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17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9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OTC(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피부외용제인 노스카나, 애크논, 멜라토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21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와 화장품 물류 증가에 힘입어 매출 102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18억원) 증가한 수치다. 운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곳은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다. 글로벌 발매를 준비 중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0.4% 급증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부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9월 EMA(유럽 의약품청)와 10월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cGMP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CMO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24년 3분기 누적(1~9월)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액 9863억원(전년 동기 대비 18.9%↑), 영업이익 604억원(전년 동기 대비 0.8%↓)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매출 5135억원(7.5%↑), 영업이익 625억원(5.1%↓)을, 용마로지스는 매출 2956억원(13.4%↑), 영업이익 143억원(62.7%↑)을 달성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360억원(64.2%↑)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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