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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김동연 지사, 반도체 기업 ASM 납품하는 대형프로젝트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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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1 16:41:26   폰트크기 변경      
증착장비 세계 1위 기업 ASM과 상생협력 협약 체결

반도체 핵심공정인 ‘증착’(蒸着) 장비생산의 세계 1위 기업인 ASM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 / 사진 : 경기도 제공


지속적인 경기도 기업 제품 구매 협약 맺어. 매년 수천억 원대 전망


경기도민, 경기도소재 대학교 졸업생에 고용 기회 제공, 경기도 소재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 등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도 협력 추진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유럽을 찾아 세일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동연 지사가 도내 기업이 세계적 반도체기업 ASM에 납품할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ASM은 반도체 핵심공정인 ‘증착’(蒸着) 장비생산의 세계 1위 기업입니다. 전날 세계 1위 노광(露光)장비 기업 ASML에게서 대(對)경기도 투자협력 확대 약속을 얻어낸 데 이어, 이날(현지시간 10월31일)은 ‘증착’ 장비 세계1위 기업 ASM에게서 향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기업 제품을 사겠다는 협약을 끌어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대표(CEO),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재무총괄이사(CFO) 등과 만나 경기도와 ASM, 그리고 화성시 간의 ‘상생협력 협약’(MOU)에 서명했다.


반도체 핵심공정인 ‘증착’(蒸着) 장비생산의 세계 1위 기업 ASM과의 협약 체결 모습 / 사진 : 경기도 제공


ASM이 지속적으로 경기도의 기업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사들이기로 한 물건은 세계 1위 증착장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으로 매출규모로 볼 때 구매액은 매년 수천억 원대에 이르고 있다.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증착’ 기술 시장의 세계 1위 기업으로 연매출 3조 8000억원 규모로 ‘노광’장비 세계 1위인 ASML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계열관계가 아닌 독립된 기업이다. 각각 반도체 핵심공정의 세계 1위 기업이라는 점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협약에는 경기도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 대상 고용 기회 제공 △경기도 소재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진행 내용이 담겼다. 

김동연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정말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ASM과 하는 일에 있어선 ‘풀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사로서 제가 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노력을 더욱 더 기울여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앞으로 ASM이 우리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시는 데 있어 다시 한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도체 핵심공정인 ‘증착’(蒸着) 장비생산의 세계 1위 기업 ASM과 반도체 분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김동연 지사. / 사진 : 경기도 제공


현재 ASM의 국내투자 내역으로 지난 2019년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해 440명을 고용했다. 또 기존 시설 옆에 1362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하고 2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할 계획으로 해당 신규 시설은 2025년 4월 완공된다.

히쳄 엠사드 대표는 “오늘은 ASM에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또한 “ASM의 기술과 장비가 AI,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세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 활성화시키고, 경기도가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도청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2년에는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를 만나 투자 유치를 의논했다.

이러한 김 지사의 노력의 결실이 경기도 기업들이 대규모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MOU 체결로 이어지며 ‘돈 버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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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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