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국내 테마파크 1호 상장사가 될 예정인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최근 옥석을 가리는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 시장친화적으로 공모가를 1만3000원에 확정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닷밀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2151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수량 기준 경쟁률 1082.3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미제시 제외) 역시 희망범위(밴드)인 1만1000~1만3000원 상단 이상이 98.84%에 달했고, 상단 대비 20% 높은 1만5600원 초과 수량도 전체의 46.38%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닷밀은 과도한 공모가 설정으로 인한 투자자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첫날부터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몰려 상단 초과 공모가를 제시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이는 닷밀의 B2B/G 수주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자체 IP를 활용한 B2C 운영 사업의 수익성, 체계화된 인하우스 콘텐츠 개발 구조, 그리고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닷밀의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15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89억원 수준이다. 오는 4일과 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닷밀은 단일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실감미디어 콘텐츠로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며, 자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테마파크와 콘텐츠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방문객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 테마파크 시설 확충,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실감미디어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실감미디어 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미래 산업이며, 닷밀은 이 시장에서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적인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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