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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치솟자…거래대금, 1월比 346% 뛴 23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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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3 12:00:51   폰트크기 변경      
거래소, '2024년 국내외 장내 금현물시장 동향' 발표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지난달 일평균 금현물 거래대금이 연초보다 300% 넘게 상승했다.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국내외 장내 금현물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일평균 금현물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52억원 대비 346.15% 상승한 수치다. 10월 중엔 역대 최대 거래대금인 501억원을 찍기도 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보다 211% 증가했다. 올해 총 거래량은 18톤(t)을 넘어섰다. 


특히, 4월과 10월 개인투자자의 금 투자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각각 약 2배씩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일반투자자인 개인이 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기관이 37%, 실무사업자가 19%를 차지했다. 개인이 금시장 회원인 13개 증권사에 개설한 금거래 계좌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120만개를 돌파했다. 


금 가격 역시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KRX금시장 1g 종목 가격은 12만7590원으로 연초 대비 47% 상승했다. 지난달 23일에는 13만50원, 30일에는 13만305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시화 등 다양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자극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라 달러 하락에 대비한 헷지수단으로 금시장 투자금 유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은 1분기 기록적은 금 매임 이후에도 잠재적인 금융불안을 우려하며 금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이라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은 현재 환경 속 최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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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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