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사진:연합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KT 김영섭 대표가 임직원 대상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배경을 직접 밝힌다. 자회사 설립에 따른 구성원 재배치 및 희망퇴직과 관련해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자회사 설립이 결정된 이후 김 대표가 임직원에게 관련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 OSP는 통신시설 설계 업무를,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내년 1월1일 설립을 목표로 본사에서 재배치하는 인력 규모는 각각 3400명, 380명이다.
이밖에 고객 민원을 처리하는 C&R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마케팅 업무 담당 인력 약 170명도 기존 그룹사인 KT IS와 KT CS로 이관한다. 상권영업이나 법원가치영업, 현장지원 업무 등 일부 비효율 사업은 폐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로의 전출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KT의 노동조합들은 전출 조건이 좋지 않아 근로자의 선택권이 박탈될 위험이 있다며 반발했다. KT 새노조는 “KT 통신분야 6000여명 구조조정이 대다수 직원 전출 거부로 현장은 대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KT는 오는 4일까지 전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출 접수 기한이 연장된 가운데, 대담은 접수 마감일에 진행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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