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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국내 3대 신용평가서 나란히 ‘AAA’ 최고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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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3 10:58:10   폰트크기 변경      
한기평ㆍ한신평ㆍ나신평서 최고등급 획득

현대자동차ㆍ기아 양재본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최고의 신용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지위가 상승하면서 제품ㆍ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됐고,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로 지난 1일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에서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승은 2019년 11월(AA+) 이후 5년 만이다.

AAA 등급은 한국기업평가의 20개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파워트레인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본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 입어 시장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금흐름 개선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면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재무안정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와 함께 3대 신용평가회사로 평가받는다.

한국기업평가에서도 AA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현대차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 모두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달성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높였다.

기아도 올 9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 AAA를 받은 데 이어, 지난 1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기아가 국내 3대 신용평가 회사로부터 모두 최고 신용 등급을 받은 건 창사 이래 80년 만에 처음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기아의 이번 AAA 등급 선정 이유로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력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ㆍ기아는 올해 들어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도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올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ㆍ기아를 포함해 벤츠, 도요타, 혼다 등 4곳 뿐이다.

금융시장 내 위상 격상은 주주 및 투자자 신뢰도 상승, 기업 위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 추진 시 거래 조건 개선 등으로 이어져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메이저 신용평가회사 3곳의 A등급 획득에 이어 국내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도 모두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달성하며 국내ㆍ외에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기아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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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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