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관, 타 지역도 순차적 건립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들어설 ‘김병주도서관’ 조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서울도서관에 이은 두 번째 시립 도서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시립 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 착공식을 개최하고, 북가좌동 479번지에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도서관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새 도서관은 서울 서북권에 개관하는 첫 시립 도서관이다. 도서관 이름은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땄다. 도서관 건립 비용은 총 675억원이다.

김병주도서관에는 국내 공공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도서를 찾아내고 배치하는 시스템인 ‘자동화 서고’가 도입된다.

또, 도서관 인근에 있는 가재울 중앙공원과 도서관 외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원 속 도서관’으로 조성하고, 야외 독서마당 등 특색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김병주도서관을 오는 2027년에 개관하는 한편, 오는 2032년까지 서남권과 동북권 등에 시립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북권 시립도서관을 시작으로 향후 조성될 권역별 도서관은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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