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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에 현대차 울산1공장 일부라인 운영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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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4 16:00:04   폰트크기 변경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으로 변속기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차 울산1공장의 일부 라인 운영이 중단된다.

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1공장 사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달 5∼8일 11ㆍ12라인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11라인은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주로 생산한다. 12라인은 전기차 아이오닉5의 생산라인이다.

이중 11라인은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따라 코나에 탑재되던 무단변속기(IVT)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생산하는 IVT는 코나를 비롯해 현대차 아반떼와 베뉴, 기아 쏘울과 셀토스에 공급된다.

12라인의 운영 중단은 현대트랜시스와의 파업과 무관하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에 따른 재고 과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사측과의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8일 현대트랜시스의 최대 사업장인 지곡공장이 부분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총파업으로 확대됐다. 임단협 협상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사 양측이 가장 크게 대립하는 지점은 성과급 규모다.

노조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약 11조7000억원)의 2%(약 2340억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규모가 지난해 영업이익(1169억원)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과도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며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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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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