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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8K 온디바이스AI 탑재 IPTV ‘지니TV4’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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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5 10:30:04   폰트크기 변경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4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했던 미디어 운영의 전 과정을 AX전환했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KT가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IPTV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공개하며 AI T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T 미디어플랫폼본부장 김훈배 전무가 지니TV 셋톱박스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IPTV 최초로 8K 화질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출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KT가 세계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8K(7680X4320, 3300만 화소) UHD 칩셋을 탑재했다. CPU는 50%이상 성능이 향상됐고, AI 전용 프로세서 NPU도 탑재됐다. KT는 기존 ‘올레TV’를 ‘지니TV’로 명칭을 변경하고 AI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왔다.


국내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대표 김영섭)는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IPTV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KT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지니 TV 셋톱박스 4(약칭 지니4)’를 선보였다. KT는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세계 최초로 4K와 HDR VOD, HDR 및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화질 기술을 선보여 왔다.

8K 가전 TV에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연결한 고객은 지니 TV에서 유튜브의 다양한 8K 콘텐츠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또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8K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실시간 방송, OTT, 유튜브까지 기존 풀HD 및 4K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8K TV가 아니라도 AI 화질 최적화 기술이 TV 사양에 맞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해 준다.

KT는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위해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조도 센서, 4개의 마이크, 안드로이드 TV OS 14,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해 TV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화면 밝기와 볼륨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유현중 KT 지니TV 서비스총괄 상무는 “AI화면밝기는 앞부분에 조도센서가 탑재됐다”면서 “지니4를 설치하면 더 이상 눈부심이 없고, 햇살로 인해 안보이는 화면도 최적화시켜 준다”고 했다.

지니4는 고객 맞춤형 AI 기능과 함께 스마트홈 연동으로 AX 혁신을 이뤘다. 예를 들어, ENA와 SBS Plus의 ‘나는솔로’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은 고객에게 시간 절약과 더 나은 콘텐츠 탐색 경험을 선사한다.

KT는 조도 센서를 셋톱박스에 처음으로 탑재해 재실 감지 기능도 제공한다. 가전 기기 연결 이후에는 음성 명령을 통해 간편하게 공기청정기, 에어컨, 조명, 커튼, 로봇 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더 이상 리모컨을 찾지 않고 “지니야, 에어컨 켜줘”와 같은 명령으로 집안의 다양한 가전기기를 TV로 조작할 수 있다.

지니 TV 셋톱박스 4는 TV가 꺼져 있을 때도 생성형 AI를 통해 TV 화면을 ‘AI 배경화면(아트월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통해 날씨, 계절, 시간대에 맞는 배경화면을 추천받을 수 있고 오늘의 날씨, 오늘의 추천 도서 한 문장, 실시간 인기 채널 등 다양한 정보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향후에는 교통정보, 뉴스, 일정, 메모 등의 정보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AI TV 기능을 한데 묶어 TV 안팎을 한 번에 최적화해 주는 ‘AI 시청 퀵모드'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1인 가구, 자녀가 있는 가구, 시니어 가구의 상황에 맞게 화질ㆍ사운드ㆍ밝기 등의 기능들이 조합된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기능만 설정도 가능하다.

KT는 TV 주변의 가전기기를 음성으로 더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가전 기기 연결 과정을 개선했다. 가전 기기의 전원을 켜면 셋톱박스가 리모컨 적외선(IR) 신호를 감지하고 TV 화면에서 자동으로 연결 안내 표시를 해준다. 이전에는 TV에서 모델명과 제품명 등을 모두 검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과정이 간소화됐다.

지니 TV 셋톱박스 4의 월 임대료는 월 6600원(3년 약정). KT는 새 단말 출시 기념으로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스탠드를 선착순 1만대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적용된 주요 AI TV 기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셋톱박스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가 내세우는 AI허브는 지니TV 셋톱박스4다. 8K화질의 AI TV 경험을 선사하고, 방온도 등 가전까지 한번에 제어한다는 개념이다. 지니4는 음성으로 IPTV에 “지니야 내일 날씨 알려줄래” 물어보면 답한다. 김 전무는 “8K TV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중화되고 있다”면서 “대형화면이 되면서 화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아지고 있는데 ‘지니4’를 통해 추억의 드라마를 볼 때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이 되며 10%가까지 화질이 개선됐다”고 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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