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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예대금리차 격차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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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5 16:52:4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차인 '예대금리차' 격차가 확대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5일 임원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효과가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지난 1월 1.37%에서 8월 1.13%로 하락했다가 9월 1.22%로 다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지난 7월 0.65%에서 9월 0.83%로 늘었다.

금감원은 개별 은행의 유동성 상황과 여수신 금리 추이를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과 은행채 발행 수요 증가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역량 강화도 강조하며,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그는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필요한 예산과 인력 확보를 위해 금융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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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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