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사진=한국콜마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한국콜마가 화장품 출시 기간을 줄이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한국콜마는 PPS(Packaged Product Service)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화장품 제형과 용기를 미리 다양하게 구축해놓고 고객이 선택만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PPS를 이용하면 화장품 개발 단계에서 시간이 걸리는 제형 샘플 제조와 협의 과정을 줄일 수 있어 통상적으로 9∼12개월이 소요되는 신제품 출시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 화장품 제형이 용기와 반응하는 안정성에 대한 테스트(C/T) 절차를 미리 완료했다.
한국콜마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9개 카테고리(선케어ㆍ크림ㆍ로션ㆍ에센스ㆍ토너ㆍ페이셜팩ㆍ클렌저ㆍ쿠션ㆍ베이스)에서 140개 이상의 제형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이 인벤토리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을 반영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개발 경험이 적거나 빠른 출시를 원하는 고객에게 이 방식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인수한 화장품 용기 기업 연우와 연계해 차별화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소 인디 브랜드는 물론 제약ㆍ식품 등 이종 산업군에서 화장품 사업 진출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메이크업 라인을 포함한 모든 제형을 구축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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