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위기임산부 쉼터’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위기임산부 쉼터는 영아 유기ㆍ출생 미신고 등 각종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임산부가 출산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공간이다. 모자 인권 보호를 위해 비공개시설로 운영된다. 동대문ㆍ성북구 위기임산부 쉼터는 내달 문을 열 예정이다.
LH는 전날 서울시와 ‘위기임산부 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앞으로 생활 편의시설과 병원 등 접근성이 높은 매입임대주택 10가구를 위기임산부 쉼터로 지정하고 인근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보호 대상 위기임산부를 선정해 출산과 양육ㆍ생계ㆍ심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위기임산부와 같은 취약계층이 사회적 보호 속에서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폭 넓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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