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사진)은 5일 정부 신규주택 후보지에 서초구 서리풀 지역이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6일 밝혔다.
최 의장은 “이미 상당 부분 훼손돼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그린벨트인 서초 서리풀지구에 2만호 신규주택을 건설하기로 한 국토부와 서울시 발표를 해당 지역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주택공급 대책에 따르면 서리풀지구에는 높은 주거비로 자녀 계획을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미리 내 집’을 포함해 모두 2만 가구 신규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신분당선, GTX-C 등 철도교통은 물론이고,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인근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우수한 자연경관과 인접 업무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주택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풍부하다.
다만 최 의장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해당 지역은 이미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지역주민들이 수십년 넘게 고통을 받고 있는 곳”이라며 “2만 가구 공급으로 약 5만명 이상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위례과천선 추진이나 지하철역 신설과 같은 획기적인 교통대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계획을 천명한 만큼,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는 학교와 공원도 충분히 공급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급 주택 규모도 자녀들과 함께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최호정 의장은 “이번 신규택지 발표가 심각한 저출산에 직면한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주거환경 제공이 중요한 목적인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예견되는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해서도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등 사전에 완벽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우면동과 양재동 일대를 포함한 서초 서리풀지구는 행정절차 단축을 통해 2026년 지구지정, 2029년 분양 시작,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추진될 계획이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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